충남 당진 '해어름' 카페, 데이트&간단한 점심식사 솔직후기

날씨가 너무 좋은 요즘, 데이트 겸 간단하게 점심 먹으러

충남 당진에 있는 '해어름' 카페를 다녀왔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보통 만석이라 대기벨을 받고 기다려야 한다는데,

우리는 월요일 낮 12시쯤 도착해서인지 주차장과 카페 내부가 엄청 한산했다.

 

카페이니만큼 메뉴는 커피와 음료가 다양했고,

스테이크랑 피자, 파스타, 샐러드 등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메뉴들도 있었는데

가격은 꽤 비싼 편...😅

---

*사진 출처 : 네이버지도 '해어름카페' 메뉴 이미지

 

다이어트 중이라 어차피 푸짐하게 먹을 생각은 없었기에

버섯샐러드와 해산물로제 파스타 2개 시켜놓고 기다리는중-

 

깔끔한 커트러리와 함께 나온 식전빵

 

빵은 흔히 먹는 쫄깃한 그런 빵이고

올리브오일과 발사믹소스 또한 평범...했지만,

오일이 너무 한가득이라 빵을 찍으니 오일만 잔뜩 묻어나옴

 

마지막 빵 조각 찍을 때쯤 발사믹이 조금씩 찍히는 정도였는데

발사믹 소스 자체는 맛있었지만 오일 양이 너무 많은게 아쉽

(올리브오일을 어디다 조금 덜어놓고 빵을 찍든지 해야할듯)

 

슈퍼마리오도 이런 맛의 버섯은 못먹어봤을껄?

버섯샐러드 : 18,000원
-4가지 볶음 버섯과 야채 샐러드-

 

 

식전빵 나온지 거의 5분만에 나온 '버섯샐러드'

버섯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이 메뉴 정말 강력 추천!! ⭐⭐⭐⭐⭐

 

양도 양이지만 맛이... 생각하는 그런 평범한 버섯이 아니었음

진짜 버섯이 무슨 고기 구운 것마냥 육즙이 느껴질 정도였고

샐러드는 발사믹소스인지 뭔지 되게 맛있는 소스에 버무렸는데

버섯과 채소의 궁합이 정말 좋았음👍

 

*사진 출처 : 네이버지도 '해어름카페' 메뉴 이미지 中 '해산물 로제 파스타'

 

해산물 로제 파스타 : 27,000원
-다양한 해산물과 풍부한 로제 소스로 맛을 낸 파스타-

 

그리고 이어서 나온 해산물 로제 파스타...는 사진을 못찍었다😫

버섯샐러드가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보니

파스타는 얼마나 맛있을까 싶어 일단 포크부터 들이대버림ㅋㅋ

(아쉬운대로 해어름카페 메뉴에 올라온 사진이라도 퍼왔음)

 

그리고 이 메뉴 또한 추천!!⭐⭐⭐⭐

 

면 삶기 정도도 파스타 면임에도 쫄깃함이 느껴질만큼 좋았고,

관자는 야들야들, 새우는 꼬리가 없는 칵테일과, 꼬리가 있는 새우,

그리고 주꾸미? 같은 해산물이 들어있어 나름 푸짐하고 맛있었음!

 

다만 별 한 개를 뺀 이유는 27,000원이라는 가격 치고는

해산물이 냉동으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들이라

가격 대비 특별함을 느끼지는 못했다.

---

 

그래도 식사 자체는 꽤 만족스러웠던 점이

사실 해어름 카페는 이름에서처럼 식사 메뉴가 주력이 아님ㅋㅋ

 

베이커리가 더 유명한 걸로 알고있는데

그럼에도 음식 맛이 이렇게 뛰어난게 진짜 기대 이상이었다.

 

뿐만 아니라 충남 당진 해어름 카페는 조경으로도 유명한만큼

간단한 식사 후에 정원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그 값어치를 충분히 하는듯?

 

날씨가 좋을 때 간 덕인지 하늘도 화창하고

꽃들도 이제 막 피어오른 듯 싱싱하고 화려했음

 

다니는 길목이나 정원 구석구석에 이름모를 꽃들이 심어져 있는데

주변 조경과 어우러져서 아는 꽃인데도 낯설게 보이고,

아예 이름모를 꽃들도 꽤 많아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제철 수국?은 처음 보는듯ㅋㅋ

 

제주도 놀러가거나 하면 수국 철이 지나서

시들어가는 것만 보다가 싱싱하게 제철을 맞이한 수국을 보자니

무슨 별사탕 구경하는 기분이라 괜히 행복했음😚

 

예쁘다기보단 깜찍했던 꽃들

바닥에 낮게 피어있었는데 자세히보면 다육이들 같기도 하고

얘네들도 바닥에 별사탕 뿌려놓은듯 자라있어서 귀여웠음ㅎ.ㅎ

---

간단히 점심식사할 겸 가도 괜찮고

주변에 산책할만한 공원이나 해안로가 있어서

 

2시간 이내 당일치기 데이트 코스로 추천할만한

충남 당진의 '해어름' 카페

 

전반적인 솔직 후기로는 ⭐⭐⭐⭐

특히 부모님이 꽃 좋아하신다면 함께 가도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