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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grance

[여름향수추천] 에르메스 메르베이 블루, 오래 남는 잔향의 비결(vs 루바브)

by 초롱쓰 2024. 8. 14.

"바다의 향기를 담은 특별한 향수?"

에르메스 메르베이 블루 (feat. 루바브 에칼라트 샘플 비교)

 

여름향수로 많이 추천하는 "에르메스 메르베이 블루". 휴가철이라 그런지 바다 냄새가 나는 향수가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사실 평소 여름철에 어울리는 시원한 향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한 번쯤 시도해보고 싶었던 제품이기도 했다.

 

근데 왠걸? 항상 함께 추천되는 "에르메스 오 드 루바브 에칼라트"가 샘플로 왔다😆 둘 다 궁금했던 차에 잘됐다 싶어서 얼른 비교해봤는데, 일단 결과부터 빠르게 스포!

 

메르베이 블루 "바다" VS 루바브 "과일"

 

그야말로 단짠대결...🔱🛡️


짭짤한 바다 내음, 에르메스 메르메이 블루

 

 

Hermès Eau des Merveilles Bleue - 에르메스 오 드 메르베이 블루
  • 용량: 30ml
  • 가격: 최저 80,000원에서 최고 120,000원 사이.
  • 지속력 : 3~4시간(EDT)

 

 

 

빛을 받는 각도에 따라 보틀의 청량함이 다채롭다. 정말 바다의 짠내가 가득한, 여름 휴양지에서 뿌려보고 싶어지는 비주얼. 보틀 모양도 바닷가의 몽돌처럼 동글납작, 밑면은 살짝 비스듬해서 파도에 떠내려온 유리병 같은 느낌🌊💙

[에르메스 오드 메르베이 블루 향조]

Top Note: 미네랄 노트
바닷가의 짭짤한듯 상쾌한 바람을 연상시키는 미네랄 노트. 여름향수로서 청량한 첫 인상을 강하게 남긴다.

Middle Note: 패츌리 (Patchouli)
곧바로 달달한 향이 올라오는데 과하지 않다. 따뜻한 나무의 향기를 전달하는 패츌리 덕분인 듯하다. 따뜻하면서도 약간의 달콤함을 포함하고 있어, 향의 깊이를 더해준다.

Base Note: 우디 노트 (Oakwood), 바다 향 (Sea Breeze)
마지막으로 남는 것은 우디 노트와 바다 향이다. 이 베이스 노트는 오크우드의 차분한 나무 향과, 바다의 잔잔한 느낌을 함께 담아내어 전체적으로 깊고 고요한 잔향을 완성시킨다.

 

 

메르베이 블루의 매력은 잔향은 처음 뿌렸을 때의 상쾌한 바다 향이 이어진다는 것이다. 끝까지 짭짤한 듯 달달한 향기로 포근하게 남는데, 마치 바닷바람이 피부에 스치고 지나간 후에도 남아있는 소금기와 같은 느낌? 그래서인지 지속력이 약한 편인 에르메스 향수이지만, 메르메이 블루는 잔향이 꽤 오래 남는다. 

 

어쩌면 특별한 향수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메르베이 블루의 향조가 다소 단조롭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하지만 뜨거운 여름 날씨에도 깔끔하게 시원함만 남기고 가는 이 잔향이, 메르베이 블루가 여름향수로써 많이 추천되는 비결이지 않을까?


여름 과일의 달콤함, 에르메스 루바브 에칼라트

 

[에르메스 오 드 루바브 에칼라트 향조]

Top Note: 루바브 (Rhubarb)
상큼하고 신선한 루바브 향이 첫 인상으로 강하게 느껴짐. 루바브 특유의 약간 신맛이 나는 톡 쏘는 느낌.

Middle Note: 레드베리, 란타나 (Lantana)
레드베리와 란타나의 향이 더해져 달콤하고 과즙이 느껴짐. 프루티 계열 향수로 손 꼽히는 이유가 아닐까.

Base Note: 화이트머스크 (White Musk)
부드럽고 깨끗한 느낌의 화이트머스크가 잔잔하게 이어짐.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으로 향이 마무리되면서 은은하고 편안한 느낌을 줌.

 

전체적으로 루바브의 독특한 신맛과 풋내를 중심으로, 신선하면서도 개성 있는 향. 봄부터 여름까지 잘 어울릴 듯한 향수로, 상쾌한 하루를 시작하고 싶을 때 사용하면 좋을 듯하다.

 

다만 아무래도 샘플이라 깊이 있게 분석하기엔 아쉬운 감이 있다. 다양한 상황과 날씨, 컨디션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을텐데... 그래도 에르메스 루바브가 어떤 기조의 향수인지를 알 수 있었던 고마운 샘플! 언젠가 새콤달콤+포근한 과일향 향수가 갖고 싶어질 때 고려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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