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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grance

[샤넬향수추천] 샤넬 파리 도빌, 왜 가을 아침이 생각날까?

by 초롱쓰 2024. 8. 17.
쌀쌀한듯 상쾌한 가을 아침이 생각나는 시트러스+허브향

샤넬 파리 도빌(PARIS-DEAUVILLE), 가을맞이 향수로 추천

 

벌써 여름의 끝자락인건지, 요즘 아침에 나가면 바람이 꽤 서늘하게 느껴진다🍂

 

처음 샤넬 파리 도빌을 접한 것도 이런 날씨였다. 햇살은 쨍쨍하게 내리쬐지만, 바람이 살짝 선득해서 얇은 겉옷 하나쯤 챙겨 다니던 초여름 무렵. 약간 산뜻하면서도 너무 가볍지 않은 향수를 뿌리고 싶었다.

 

 

사실 매장에서 시향했을 땐 시트러스 계열의 탑 노트 때문에 향이 좀 가볍다고 느꼈는데, 집에 오는 동안 향이 변하면서 허브향이 은은하게 퍼졌다. 자꾸만 맡고 싶은 향기와 마지막으로 느껴지던 잔향까지, 요즘 날씨에 정말 딱이다 싶었다. 결국 다음 날 다시 매장으로 가서 바로 구매🤑

 

 

파리 도빌(PARIS-DEAUVILLE) 향수는 1913년 가브리엘 샤넬이 첫 부티크를 연 도빌이라는 도시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어떤 곳인지 찾아보니 푸른 들판과 바다의 상쾌하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도시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샤넬 파리 도빌 향수를 뿌리면, 산뜻한 시트러스 향이 중심이 되면서도 뒤따라오는 바질과 그린 노트의 조화가 독특하다고 느껴진다. 뭔가 상쾌한 바람에 풀 냄새가 날려온 듯한, 시원하면서도 차분한 느낌?

 

[샤넬 레 조 드 샤넬 파리 도빌 Note]

Top Note: 레몬, 오렌지 (시트러스)
처음 뿌렸을 때 상큼하게 퍼지는 시트러스 향. 쨍한 햇살과 잘 어울리는 이 향은 가벼우면서도 활기찬 에너지를 전달해준다.

Middle Note: 바질, 그린 노트
시간이 지나면서 등장하는 바질과 그린 노트. 이 부분이 파리 도빌의 중심을 잡아준다. 상쾌하면서도 약간의 스파이시한 느낌을 더해주는 바질은 향에 깊이감을 더해준다. 그린 노트가 더해지면서 자연의 신선함이 느껴지고, 시트러스의 상큼함과 잘 어우러져 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Base Note: 파출리, 모스
파출리는 향을 깊고 풍부하게 만들어주며, 모스는 자연스러우면서도 부드러운 마무리를 해준다. 전체적으로 잔잔하고 차분한 잔향을 남기며, 가을의 쌀쌀한 아침에 잘 어울리는 따뜻함을 더해준다.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은은하게 이어지는 이 잔향이, 하루 종일 편안한 기분을 유지하게 해준다.

 

 

왠지 가을 아침이 생각나는 향수, 샤넬 파리 도빌.

 

전반적으로 향이 중성적이어서 남여공용 향수로도 많이 쓰는 것 같았다. 그만큼 선선한 날씨에 뿌리면 시원한 바람과 함께 퍼지는 향이 정말 기분 좋을 듯! 살짝 스파이시하면서도 부드럽게 이어지는 허브의 잔향 또한, 어서 빨리 가죽 자켓을 걸치고 싶게 만드는 그런 느낌쓰😎

 

그러고보니 올 가을 향수는 좀 일찍 장만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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