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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grance

MEMO 향수 디스커버리 후기 - 나만의 시그니처 향수 찾기

by 초롱쓰 2024. 8. 7.

 

오늘 드디어 MEMO 향수 디스커버리 세트를 개봉했다.

 

처음 MEMO 향수를 알게 된 건 병 디자인이 너무 독특해서였는데,

얼마 후 이청아 배우가 좋아하는 향수로 소개된 걸 보고 더 궁금해졌다.

 

평소에도 바이레도, 딥디크, 크리드 등 편식없이 향수를 즐기지만,

MEMO 향수는 병 디자인만큼이나 향이 특별할 것 같아 두근두근!

 

가격대도 부담스럽지 않은 10만 원대여서 디스커버리 세트로 겟⭐

 

 

Inle 인레

 

  • 탑 노트: 버베나, 민트
  • 미들 노트: 오스만투스, 재스민
  • 베이스 노트: 무화과 잎, 머스크, 아이리스

 

첫 향은 마치 차 한 잔을 마시는 것처럼 은은하고 부드러운 느낌. 차향과 무화과 잎의 조화가 정말 편안하게 느껴진다. 이런 향은 아침에 기분 좋게 시작할 때나 저녁에 릴랙스하고 싶을 때 딱 어울린다. 일상에서 자주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 향으로, 특히 캐주얼한 원피스와 잘 어울릴 듯? 더 우아한 느낌 내고 싶을 땐 조말론의 Earl Grey & Cucumber와 레이어링 하면좋을 것 같았다.

 

French Leather 프렌치레더

 

  • 탑 노트: 라임, 핑크 페퍼, 주니퍼
  • 미들 노트: 로즈 워터, 클라리 세이지, 매테
  • 베이스 노트: 가죽, 시더우드, 레진

 

이름처럼 가죽 향이 느껴지지만, 여성스러운 장미 향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 중성적인 느낌을 준다. 첫 뿌림에는 가죽과 라임의 신선함이 강하게 다가왔고, 시간이 지나면서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으로 변했다. 이 향수는 가을이나 겨울, 좀 더 차분한 날에 잘 어울린다. 샤넬 No.5와 레이어링하면 뭔가 세련된 느낌을 살릴 수 있을 것 같다. 전반적으로 으른스러운(?) 느낌이라 중요한 모임이나 미팅 때 사용하면 좋을 것 같은 향수!

 

Marfa 마르파

 

  • 탑 노트: 오렌지 블로섬, 만다린
  • 미들 노트: 투베로즈, 일랑일랑, 아가베
  • 베이스 노트: 샌달우드, 시더우드, 화이트 머스크, 바닐라

 

정말 독특했다. 오렌지 블로섬과 투베로즈가 강하게 느껴졌던...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달콤하고 부드러워진다. 봄이나 여름 저녁에 데이트할 때 뿌리면 좋을듯? 사실 잘 활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긴 하지만 바이레도 Bal d'Afrique와 레이어링하면 조금 괜찮아질지도 모르겠다. 

 

Lalibela 랄리벨라

 

  • 탑 노트: 코코넛, 로즈, 오키드
  • 미들 노트: 자스민, 파출리, 페퍼
  • 베이스 노트: 바닐라, 담배, 라브다넘

 

인레랑 랄리벨라 두 개가 호불호가 가장 적은 듯? 랄리벨라는 약간 코쿵했던 향수다. 로즈와 자스민의 향이 기분 좋게 느껴지며, 시간이 지날수록 파출리와 바닐라가 따뜻한 느낌을 준다. 답노트에 코코넛이 있음에도 여름에 사용하기에 충분히 상큼한 느낌이었고, 겨울에 특히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겨울 빨리 왔으면..ㅠㅠ💕) 랄리벨라 하나만으로도 기분 업 시킬 때 쓰기 좋을 것 같고, 특히 디올의 J'adore와 레이어링하면 좀 더 부드러운듯 향긋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Irish Leather 아이리시레더

 

  • 탑 노트: 클라리 세이지, 주니퍼 베리
  • 미들 노트: 그린 매테, 톤카 빈
  • 베이스 노트: 가죽, 앰버, 시더우드

 

신선한 허브 향이 먼저 코를 자극한다. 봄과 가을에 잘 어울리는 상쾌한 향. 뭔가 활동적이고 에너제틱한 사람들이 뿌리면 어울릴 것 같은 느낌(난 아님) 캐주얼한 스타일이나 스포츠 웨어를 즐기는 남성이라면 잘 어울릴 것 같은 향...

 

Iberian Leather 이베리안레더

 

  • 탑 노트: 베르가못, 레몬
  • 미들 노트: 샤프란, 진저, 시나몬
  • 베이스 노트: 가죽, 파출리, 시더우드

 

강렬한 스파이시 향과 가죽 향이 코를 찌른다... 이 향수는 가을, 겨울용일 듯. 뭔가 30대 이상, 모험적이고 독창적인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다. 이 향수를 뿌리면 쌔까만 가죽 재킷을 입고 저녁 모임에 나가야 할 것 같은... 내가 정말 잘 안쓸 것 같은 향..ㅎ

 

African Leather 아프리칸레더

 

  • 탑 노트: 베르가못, 사프란, 쿠민
  • 미들 노트: 카다멈, 제라늄, 파출리
  • 베이스 노트: 가죽, 베티버, 머스크

 

베르가못과 사프란의 조화로 시작된다. 이 향수는 가을과 겨울에 어울리며, 성별에 구애받지 않는 중성적인 느낌. 이것도 가죽 재킷을 입고 저녁 모임에 나갈 때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크리드의 Aventus와 레이어링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총평

가장 평이 좋았던 향이 Inle여서 제일 궁금했는데, 실제로 좋긴 했지만 여름에 사용하기에 Lalibela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로즈와 자스민의 플로럴한 향이 뭔가 여름이랑 어울린다고 생각했나? 암튼 기분전환용으로 뿌리기에 좋겠다 싶었음.

그리고 "레더"가 들어간 향수들은 남성적인 느낌이 강했는데, 중성적인 향도 정말 가~끔 뿌리기 때문에...ㅎ

 

이상 MEMO 디스커버리 개봉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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