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했던 향은 아니었다.
수박향이라길래 구입한거였는데
살짝 아쿠아향이 느껴질 뿐 확실히 과일 쪽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조말론 와일드 블루벨은
향수 수납장 속, 내가 자주 쓰는 향수 칸에 들어있다.
착향후기 : 시원한 바람을 타고 온 듯한 꽃향기
조말론 와일드 블루벨 코롱 NOTES :
- TOP : 클로브, 블루벨 | 블루벨의 상큼한 꽃향기를 정향이 코 끝에 톡, 가져다주는 느낌
- MIDDLE : 재스민, 은방울꽃, 로즈힙 | 탑노트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줌. 숲 속의 꽃밭 느낌
- BASE : 앰버, 화이트머스크 | 꽃향기가 옷에 베어든 듯, 공기 중에 잔잔하게 퍼짐
조말론 와일드 블루벨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시원한 꽃향기이다.
첫 스프레이 후 느껴지는 향은
시원한 봄바람에 실려온 아카시아꽃 향과 비슷하다.
뭔가 꽃이 조롱조롱 달려 핀 식물 특유의 그런 코 끝을 톡 쏘는 꽃향기가
바람에 실려왔다 금새 날려가는 그런 향기
아마 '아쿠아', '쿨워터'란 단어가 생각나는 그런 향이 살짝살짝 느껴져서 더욱
바람타고 날아온 듯한 느낌이 드는데 이 부분이 굉장히 매력적.
뒤이어 올라오는 향들도 비슷하다.
숲 속에 이름모를 초롱꽃들이 가득 핀 꽃밭이 연상되는
시원하면서도 플라워리한 향이 계속 이어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머스크향이 올라오면서 향이 잔잔해진다.
지속력 : 2~5시간으로 약간 짧은 편
향수를 뿌리고 약간 부산을 떨다 1시간쯤 지났는데
벌써 탑/미들노트는 거의 날아가고 잔향이 느껴진다.
잔향은 머스크 향이 가장 많이 느껴지고,
내 향수들 중에선 불가리 옴니아 크리스탈린 잔향이랑 비슷한 느낌
아무래도 코롱이다보니 확산력도 약하고 지속력도 약한데,
꽃향기가 어우러진 머스크계열 향수를 좋아한다면
오히려 조말론 와일드 블루벨이 취향에 맞을지도 모르겠다.
가격 : 30ml - 82,800원 / 100ml - 162,800원 (*판매처별 상이)
이것도 자주 가는 향수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했다.
사실 노트 중에 '머스크'를 보고 안사려고 했는데
후기를 보다보니 수박향이라길래...
요즘 수박향에 꽃혀가지구... 일단 사봤는데 기대랑 많이 달랐...😥
그래도 시원한 꽃향기니까
여름동안 가볍게 사용하기에 좋을 것 같아서 만족하기로!
하지만 이제는 정말로, 조말론은 그만 사야지...
그래봤자 2갠가 3개 뿐이지만 향수 수납장의 다양성을 위해ㅋㅋ
각오도 되새길 겸 다음 번에는 갖고 있는 조말론들 비교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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